가계대출 급증세…다음 달까지 막차수요 우려

김우연

입력 : 2025.05.30 16:39:20



【 앵커멘트 】

가계대출 급증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는 7월 이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도 이같은 흐름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이달 크게 늘었습니다.




5대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어제(29일) 기준 약 747조 3천억 원.



전월 말과 비교해 4조 2천억이 넘게 늘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새 3조 1천억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오는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도입되기 이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이른바 '막차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스트레스 DSR이란 DSR을 산정할 때 향후 금리 변동성을 감안해, 일정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하는 제도입니다.




가산금리는 실제 상환액에는 적용되지 않지만,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문에 다음 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행권은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대출 신청 건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준금리 하락으로 대출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어려운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7월 이후에도 가계대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부동산 관련대출은) DSR 규제가 시작이 되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은 해봅니다.
그러나 가계 수지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고 하다 보니까, 또 자금적인 측면에서 수요도 높은 상황이기도 해서 대출 수요는 좀 높게 나타날 수가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관리 목표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적인 조처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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