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이후 실적 전망 불확실성”…목표가↓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6.09 08:46:36
입력 : 2025.06.09 08:46:36

iM증권은 9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올해 1분기 이후 실적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내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수익성 악화 우려, 선제적 배터리 재고 축적에 따른 하반기 수요 둔화 가능성 등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실적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음달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시행될 경우 북미 전기차 시장의 전망치가 하향되면서 회사의 중장기 실적 추정치와 적용 밸류에이션 배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재생 에너지 확산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ESS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역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했다. iM증권은 향후 미-중간 배터리 상계관세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북미 ESS 시장에서 발생할 새로운 기회 요인에 주목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4000억원, 289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수치다. 미국 상호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북미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향 출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3~4년간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국내 배터리셀 업체들의 점유율은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영향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iM증권의 설명이다. 특히 회사의 1분기 점유율은 약 20%로 지난 2021년 3분기 약 50%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크다고 짚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주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내년 출시 예정인 보급형 신차에 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유럽 시장 내 점유율 추가 하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테슬라 신차 출시 효과가 이어지면서 원형전지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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