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LG전자, 인도법인 IPO 이르면 9월 다시 추진"
LG전자 측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
주종국
입력 : 2025.06.19 15:19:19
입력 : 2025.06.19 15:19:19

[LG전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LG전자 인도법인이 이르면 오는 9월 다시 인도 주식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9일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LG전자가 여름 이후 업데이트된 재무 결과를 반영해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다시 제출할 계획이며, 상장이 이르면 올해 4분기 중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4월에 인도 시장 상장을 위해 당국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나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IPO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LG전자가 상황을 검토 중이며, 상장을 더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연합뉴스에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인도법인은 4월 상장으로 최대 17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인도 증시 상장에서 손꼽히는 규모 수준이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재무 상황이 매우 안정적이고 인도법인 사업 성과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무리하게 상장을 서두르기보다는 인도법인의 공정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 상황, 상장을 통해 추진하는 주요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5월 초 8천400억원(약 6억달러)을 투자해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3번째 현지 공장을 착공했다.
인도 주식시장은 1분기에 침체됐으나 이후 반등했다.
기준 지수인 NSE 니프티 50 지수는 3월 저점 대비 약 12% 오른 상태다.
인도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상장이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상장이 여러 건 대기 중이라고 했다.
satw@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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