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다리 제대로 짚은 개미들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눈물'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김제림 기자(jaelim@mk.co.kr)

입력 : 2025.07.03 17:50:23
코스피 한달간 연일 올랐는데
곱버스ETF 가장 많이 사들여
수익률 -28% 처참한 성적표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개인투자자들은 하락에 베팅한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이 종목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락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ETF로, 해당 기간 수익률이 -27.90%에 달한다. 개인은 이 ETF를 4315억원어치 사들였다.

코스피200 상승에 투자하는 'KODEX 200'에는 2846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돼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PLUS 고배당주'(1063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104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ETF는 각각 17.11%, 14.25%, 13.50% 오르며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하락을 1배로 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개인 순매수 960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한 달간 이 종목은 15.00% 내렸다.

개인들은 국내 주식 상승을 두 배로 추종하는 ETF는 대거 매도했다. 개인은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를 481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 ETF는 한 달간 36.32%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 오른 3116.27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4.93% 올랐으며 테슬라 반등의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도 5.29% 상승했다.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다 또다시 주식으로 '머니무브'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이 기관의 쌍끌이 매수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유정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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