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트럼프 관세 주시 속 횡보…1,375.20원 마감

경제부

입력 : 2025.07.10 02:51:04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횡보 양상을 보이다가 1,370원 중반대에서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는 가운데 움직임이 제한되는 장세가 나타났다.

1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7.30원 상승한 1,37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75.00원 대비로는 0.20원 올랐다.

달러-원은 1,376원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다가 야간 거래 후반으로 가면서 약간 뒷걸음질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리핀에 대해 20%, 알제리·이라크·리비아·스리랑카에 각각 30%, 브루나이·몰도바에 각각 25%의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7일부터 일본과 한국을 시작으로 각국 정상에 새롭게 조정된 상호관세율이 적시된 서한을 발송하고 있다.

당초 90일의 유예를 거쳐 9일부터 부과될 예정이었던 상호관세는 내달 1일부터 발효되는 것으로 조정됐다.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인도에 대한 서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사익웰스의 필립 블랑카토 수석 시장 전략가는 "관세 문제는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시소처럼 움직이고 있고, 그런 왔다 갔다 하는 상황 덕분에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장중 97.5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전 2시 47분께 달러-엔 환율은 146.31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06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43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6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1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77.90원, 저점은 1,371.40원으로,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1억5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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