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등 전력망 포화지역서 2.3GW 재생에너지 계통 접속 배분
허수사업자 회수물량 0.4GW·출력제어 조건 1.9GW 등 분배
김동규
입력 : 2025.07.15 15:25:20
입력 : 2025.07.15 15: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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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전력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호남권에서 회수한 허수 사업자 회수 물량 등 2.3GW(기가와트) 규모의 계통 접속이 재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대통령실 발표 후속 조치로 연말까지 호남권에서 2.3GW 물량에 대한 계통 접속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태양광 보급 중심지인 호남권 및 강원·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전력망이 포화 상태에 달해 새로운 발전 시설의 접속은 전력망 보강 이후 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계속 접속 재개를 위해 허수 사업자 물량 회수 및 우선 출력 제어 조건부 접속(배전단 유연 접속)을 통해 2.3GW 규모의 접속 가능 물량을 확보했다.
출력 제어는 봄철이나 가을철처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많지만, 수요는 적을 때 발전 설비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하거나 전기 생산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산업부는 전력망 보강 전이라도 조기에 계통 접속이 가능하도록 올해 상반기까지 호남권에서 회수한 허수 사업자 물량 0.4GW와 배전단 유연 접속 가능 물량 1.9GW 등 총 2.3GW를 확보해 발전 수요자에게 배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허수 사업자 회수 물량(0.4GW)은 이달 말까지 접속 대기 사업자에게 배분을 완료하고, 잔여 용량을 다음 달 신규 발전 사업 희망자 등에 배분한다.
아울러 9월까지 전국에서 허수 사업자 회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10월부터 이를 전국 사업자에 배분한다.
배전단 유연 접속 물량의 경우 이달 일정 안내를 거쳐 내달 중 희망 사업자를 모집하고 호남권 배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9월 전국의 배전단 유연 접속 가능 물량을 확정 짓고 10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배분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대책은 송전망 부족 상황에서도 계통 접속을 진행할 수 있는 조치로, 제도 세부 내용에 대한 사업 희망자, 허가권자 등의 이해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달 중 발전사업자, 지역주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