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LoL 팀, MSI 이어 e스포츠 월드컵도 제패

김주환

입력 : 2025.07.21 08:06:04


EWC 2025 출전한 젠지 e스포츠
[EWC 2025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리그의 젠지(Gen.G) e스포츠가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이어 e스포츠 월드컵(EWC)까지 제패했다.

젠지는 21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2025 LoL 종목 결승전에서 중국의 애니원즈 레전드(AL)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젠지는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의 활약에 1·2세트를 속전속결로 가져왔다.

AL은 3세트에서 밴픽(선택과 금지)에서 가져온 이득을 발판 삼아 '호프' 왕제와 '카엘' 김진홍 듀오가 킬 스코어를 쌓아 올렸다.

3세트에 승리하며 역습에 나선 AL은 4세트에서 젠지와 약 46분에 이르는 장기전을 펼쳤다.

젠지는 '룰러' 박재혁이 한타(집단 교전)에서 AL에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타잔' 이승용을 앞세운 AL의 연이은 기습에 허를 찔리며 밀려 나갔다.

EWC 우승 트로피가 걸린 마지막 5세트.

젠지는 AL의 바텀 라인 갱킹에 차분하게 대처, 룰러의 역습으로 2킬을 챙기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AL은 타잔이 킬을 쌓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중반부터는 쵸비가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로밍 킬을 따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젠지는 격차를 계속해서 불려 나가며 AL 본진으로 진격, 29분만에 상대 넥서스를 터트렸다.

젠지는 이로써 지난해 우승팀인 T1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 EWC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창단 이래 첫 우승이기도 하다.

juju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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