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LG화학, 실적 회복 가시성 조금씩 커져…목표가 48%↑"

김태균

입력 : 2025.07.21 08: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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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종합 화학 업체 LG화학[051910]에 대해 21일 "실적 회복 가시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7만원으로 48% 올렸다.

LG화학의 전 거래일(18일) 종가는 27만2천500원이었다.

최영광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양극재 실적의 회복 기대감이 커져 첨단소재 사업에 대한 타깃 멀티플(배수)을 16.1배에서 17.5배로 높였다"며 "연말 논캡티브(기존 고정 고객이 아닌 판매처) 대상 양극재의 출하가 개시되고 내년 생산 설비 증설에 따른 판매 확대, 역래깅 영향 완화 등을 토대로 완만한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역래깅 효과는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제품가가 내려갈 때 과거 비싼 가격에 산 재료로 만든 재고를 싸게 팔아야 해 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중국이 공급과잉 산업의 구조조정 의지를 표명했고, 리튬 광산의 생산 중단, 탄산리튬 가격 반등 등 긍정적 시그널(신호)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 영업가치에 부여하던 할인율을 70%에서 60%로 낮춘 것도 이번 목표가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중 일부에 대한 활용(처분 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고, 특히 LG화학의 경우 재무 구조 및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자산 효율성을 제고하라는 주주들의 요구가 차츰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를 갖고 있고, 이중 절대 지배력을 위해 필요한 지분은 약 60%로 추정된다.

t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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