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수출 2.2% 감소…대미·대중 수출 줄어(종합)

일평균 수출액은 4.1% 증가…반도체·車·선박 수출 순항
민경락

입력 : 2025.07.21 09:13:54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상호관세 유예 종료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1시부터 무역 상대국들에 소위 '상호관세'의 세율이 적힌 서한을 순차적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그는 앞서 통상 상대국들에 대미 수출품의 관세율이 적힌 서한을 보내거나 협상 타결을 보는 것으로 오는 9일까지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바 있다.사진은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2025.7.7 xanadu@yna.co.kr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7월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승용차 등 주력 품목의 순항에도 대미·대중 수출이 줄면서 주춤한 모습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61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3천만 달러로 4.1%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16.5일)보다 1일 짧았다.

일평균 수출액은 1∼10일(9.5%)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축소됐다.

지난 달 수출은 감소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4.3%)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부과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월과 5월을 뺀 나머지 기간엔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했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6.5%), 승용차(3.9%), 선박(172.2%) 등 주력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석유제품(-17.5%), 자동차 부품(-8.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3.0%), 베트남(1.1%), 대만(29.9%) 등에서 늘었다.

하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5.9%), 미국(-2.1%)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에 더해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1∼20일 수입은 356억 달러로 4.3% 감소했다.

기계류(6.6%), 반도체 제조장비(28.3%) 등에서 늘었고 원유(-11.6%), 반도체(-0.6%), 가스(-6.2%)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EU(8.6%), 일본(0.9%), 대만(0.5%) 등에서 증가했고 중국(-0.01%), 미국(-28.4%) 등은 감소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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