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만드는 10대 위한 조례…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 개원

윤보람

입력 : 2025.07.21 09: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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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의회는 지난 19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대 청소년의회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의회는 청소년이 직접 시의원 선출부터 원 구성, 정당과 상임위원회, 본회의 활동을 통해 실제 안건을 발의하고 처리하는 실질 의정 과정을 5개월에 걸쳐 체험하는 의회 민주주의 교실이다.

1996년 일일 모의의회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으며, 제11대 서울시의회가 출범한 2023년부터는 실제 연간 의회 운영 일정과 유사한 형식으로 청소년의회를 구성·확대 운영 중이다.

서울시 초등학교 5·6학년 중에서 청소년들의 투표로 선출된 80명의 제3대 청소년 시의원은 개원식을 시작으로 5개월간 의정활동 체험을 하게 된다.

청소년 시의원 연수, 정당 구성 및 상임위원회 운영, 시의원과의 간담회, 상임위원회에서 제출한 조례안에 대한 본회의 의결 등 지방의회의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한다.

시의원과의 간담회 등 소통 기회도 마련된다.

시의회는 청소년 시의원의 제안을 실제 조례화하는 등 청소년의 시각을 의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활동한 제2대 청소년의회가 의결한 총 9개의 조례안 중 4건이 수정·보완을 거쳐 올해 3월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시교육청 진로교육 활성화조례 일부개정조례,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이다.

최호정 의장은 "청소년의회 안에서 스스로 문제를 찾고, 고민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지방자치의 핵심 축인 지방의회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 민주시민의 역량을 체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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