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평화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전략 수립 용역 착수

분단과 평화 자원 활용 방안 모색…"평화의 미래 열어가는 전환점"
류호준

입력 : 2025.07.21 10:17:29


고성 통일전망대 '북적'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고성군이 '평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섰다.

군과 고성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을 통해 평화의 기반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고성군의 지정학적·역사 문화적 특수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지역 고유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평화 문화도시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고성지역은 비무장지대(DMZ), 통일전망대, 화진포 등 분단과 평화를 상징하는 자원이 밀집돼 있다.

한반도 분단 현실을 가장 가까이서 경험해온 동시에 평화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군은 이러한 자산을 평화 예술, 평화 관광, 평화 교육 등과 연계해 평화 문화도시의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다.

자연환경과 지역 공동체, 문화예술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체류형 평화 문화도시' 모델 구체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주민이 일상에서 평화의 가치를 체험하고, 문화로 평화를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주요 과업은 고성군 평화 문화자원의 체계적 조사 및 분석, 평화 문화도시 사례 벤치마킹, 비전 및 전략 수립, 실행 기반 및 인프라 강화 방안 등이다.

▲ 가격제안서 전자입찰(나라장터) ▲ 제안서 제출 및 평가위원 추첨 ▲ 제안서 심사·평가 순으로 진행한다.

함명준 군수는 "고성이 가진 분단의 아픔을 넘어 평화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해 평화를 일상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고성을 세계 속의 평화 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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