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일본잎갈나무 우수형질 식별 가능 기술 개발

특허등록도 마쳐…"유전자원·육종 관리 등에 활용 기대"
이은파

입력 : 2025.07.21 10:22:20


일본잎갈나무 식별 DNA 마커 개발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일본잎갈나무 유전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핵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한 개체식별 분자표지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이 원산지인 일본잎갈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겉씨식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입 수종이다.

생장 속도가 빠르고 곧게 자라는 특성이 있어 건축자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일본잎갈나무를 개량하기 위해서는 조림지 등 일정 구역의 산림에서 외형적으로 우수한 형질을 지닌 나무(수형목)를 선발한 뒤 그 자손을 시험림에 조성하고 유전적 우수성을 검증해야 한다.

그런 만큼 어미나무(가계)의 정확한 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산림과학원은 가계 이력 관리를 위해 이번에 일본잎갈나무 핵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우수한 형질의 나무를 식별할 수 있는 6종의 분자표지를 개발하고 특허등록도 마쳤다.

이번에 개발된 분자표지를 이용하면 채종원(採種園)에서 생산된 종자와 개체목의 가계를 식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유전자원과 육종집단관리, 종자 및 목재 유통 관리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잎갈나무 식별 DNA 마커를 이용한 수형목 분류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오창영 임목자원연구과장은 "국내 수요가 많은 일본잎갈나무의 정확한 가계 관리를 위해 분자표지를 개발했다"며 "국내 일본잎갈나무의 개량과 육종과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w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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