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첫 액화수소충전소 개소…버스 100대 충전 가능

동내면 화물차 공영차고지서 25일부터 운영…100억 투입
이상학

입력 : 2025.07.21 10:57:59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액화수소 충전소를 만들어 개소한다.

춘천시 액화수소충전소 조감도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춘천시에 따르면 동내면 학곡리 일대 화물차 공영차고지 내에 액화수소충전소를 건립해 25일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충전소는 춘천휴게소, 동내, 삼천동에 이어 지역 4번째 수소충전이지만, 액화수소 방식은 처음이다.

충전기 4기를 갖춘 이번 충전소는 시간당 120㎏ 충전이 가능하며 하루 최대 수소버스 또는 수소트럭 1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 판매가격은 1㎏당 1만1천이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연중무휴다.

춘천시는 향후 충전 수요와 상용차 보급 추이에 따라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 액화수소 충전소는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국비 70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민간 업체가 맡는다.



수소충전소 간판
[연합뉴스TV 제공]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를 줄인 형태로 기존보다 운송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 대규모 상용차 충전에 적합하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경유 버스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만큼 친환경 버스로 전환이 시급하다"며 "수소전기차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를 감축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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