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민생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
조직 해체설엔 언급 피해…"맡은 바 소임 다할 것"
임수정
입력 : 2025.07.21 11:51:52
입력 : 2025.07.21 11:51:52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5.1.8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임지우 기자 = 권대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1일 최우선 추진 과제로 '민생 회복'을 꼽았다.
권 부위원장은 이날 취임 직후 기자실을 찾아 "어려운 국민들의 회복이 가장 급한 것 같다"며 "민생회복에 금융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의 DNA가 금융 시스템 안정이기 때문에 시장 안정은 늘 열심히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부채 문제, 사회적 약자 문제에도 관심을 조금 더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 자금이 비생산적 영역에서 생산적 영역으로 흘러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금융 정책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금융권에 넘치는 돈이 생산적인 곳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물꼬를 트고 싶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금융위를 해체하고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데 대해선 "제가 말씀드리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권 부위원장이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주요 정책을 주도해온 만큼 이번 인선으로 금융위 역할이나 체계가 상당 부분 유지되는 쪽으로 논의 방향이 바뀐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권 부위원장은 "받은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그걸 열심히 하는 게 제 소임"이라며 "맡은 바 소임을 하는 게 공무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