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적정공사비 자동 산정…서울시 공무원 '창의행정' 대상(종합)

'AI 창의 아이디어' 발표회…지능형 CCTV 활용 등 10건오세훈 시장 "AI, 창의성 증폭시키는 도구로 삼아야"
윤보람

입력 : 2025.07.22 14:00:39 I 수정 : 2025.07.22 15:49:14


서울시 AI 아이디어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창의행정 AI로 제안하는 아이디어톤'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5.7.22 ondol@y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민 일상을 혁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서울시정에 접목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22일 오전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창의행정, AI로 제안하는 아이디어톤'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창의 발표회'의 하나로 열렸다.

보다 적극적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시민 불편을 발굴해 개선해 나가는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다.

시장단과 전문가,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 지난달 27일부터 10일간 직원 공모를 통해 모은 총 375건의 AI 활용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 제안으로 뽑힌 10건의 발표와 심사, 시상이 진행됐다.

우선 AI를 활용한 내부 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 5건이 소개됐다.

서울 관련 뉴스 데이터를 수집·분류·분석해 한눈에 보기 좋도록 시각화하는 '서울 AI 뉴스맵', 1천여개가 넘는 자재 단가를 자동 검색·제공해 적정 공사비를 산출해주는 '스마트 공사비 산정 시스템', 담당자가 바뀌어도 홍보 업무를 원활히 하도록 돕는 '보닌봇 GPTs(챗봇)' 등이다.

대시민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능형 CCTV 활용 안전 강화, 개인 맞춤형 뉴스레터 제작, AI 안부확인 및 스마트 돌봄 등 시민 일상과 밀접한 제안 5건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발표를 청취한 전문가 평가단 13인과 직원 평가단 100여명이 즉석에서 현장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전문가 70%, 직원 30% 점수를 합산해 분야별 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을 정했으며 이 중 최고 득점 제안이 대상 수상작으로 뽑혔다.

대상은 스마트 공사비 산정 시스템이, 최우수상은 지능형 CCTV 활용 안전 강화 제안이 각각 차지했다.



서울시청 AI로 제안하는 아이디어톤 행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창의행정 AI로 제안하는 아이디어톤'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2025.7.22 ondol@ya.co.kr

시는 이날 발표된 제안 중 바로 적용 가능한 행정 서비스 분야 아이디어는 시민이 변화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빠르게 실행할 계획이다.

내부 프로세스 개선 사례는 직원들이 보다 폭넓게 AI를 학습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창의행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2023년 이래 전 부서와 구성원은 7월 현재까지 6천여건의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가운데 133건은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오세훈 시장은 "AI의 정확성에 공무원들의 윤리적 판단과 창의력, 시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해졌을 때 비로소 서울시가 추구하는 창의행정 목표인 시민 행복이 극대화될 수 있다"며 "AI와 함께 진화하는 창의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진 특별강연을 통해 AI를 '동료'로 인식해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도구로 삼아 새로운 행정 혁신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직을 인간의 뇌에 비유하면서 지속적인 협업과 경험, 학습을 통해 스스로 유기적인 연결을 만들어 가는 '구성원 중심의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로 적정공사비 자동 산정…서울시 공무원 '창의행정'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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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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