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족 입소문에 출시하자마자 소진”…발급 대기 줄선다는 신용카드 있다는데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5.07.23 14:01:44 I 수정 : 2025.07.23 14:11:02
‘MG S+ 하나카드’ 1주만 2.4만좌 신청
고객 수요 못 따라가며 카드 제작 늦어져
간편결제 할인·전월 실적 조건 부담 낮아


새마을금고 간편결제 특화 신용카드 ‘MG+ S 하나카드’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하나카드와 새마을금고와 손잡고 만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MG S+ 하나카드’가 인기를 끌며 발급지연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결제 할인과 할인을 받은 결제 건도 전월 실적 대상에 포함되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23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이 카드는 출시된 지 약 일주일 만에 신청건수가 약 2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발급건수는 1만7000건을 기록하며 고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출시 초부터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재테크족의 카드 신청이 대거 몰렸다. 일부 고객들은 카드 발급을 위해 인근 새마을금고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물량이 소진되면서 새로 카드를 제작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대기가 길어지고 있다. 하나카드와 새마을금고는 최근 고객들에게 카드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알림이나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카드는 각종 혜택 중에서도 생활 관련 할인혜택 비중이 커 인기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가맹점 업종을 가리지 않고 간편결제만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또, 넷플릭스·유튜브·디즈니플러스 등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네이버플러스멤버십·쿠팡와우멤버십 등 디지털 구독료를 50% 할인해준다. 보통 이런 서비스를 1~2개 정도 구독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월 들어가는 고정비를 아낄 수 있다는 평가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가 하나카드와 같이 내놓은 카드 중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권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