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 '대형면적' 선호 뚜렷
리얼투데이 분석…전용 135㎡ 초과 평균 경쟁률 19.8대 1
임기창
입력 : 2025.07.24 09:19:23
입력 : 2025.07.24 09:19:23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올 상반기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형 면적에 수요가 눈에 띄게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상반기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에서는 대형면적(전용면적 135㎡ 초과)이 평균 19.8대 1을 기록하며 다른 면적 경쟁률을 웃돌았다.
지방의 중형면적(전용면적 85㎡ 초과∼102㎡ 미만)은 13.7대 1,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85㎡ 미만)은 7.2대 1이었고, 중대형(전용면적 102㎡ 초과∼135㎡ 미만)은 7.1대 1,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2.2대 1 순이었다.
지방권은 상반기 대형면적 공급이 수도권(일반공급 기준 223가구)의 10% 수준인 23가구에 그쳐 물량 자체가 적었고, 이 때문에 상대적 희소가치가 투자 심리로 연결됐다고 리얼투데이는 분석했다.
또 지방은 수도권보다 가족 단위 가구 비중이 큰 지역이 많고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 부담이 덜해 넉넉한 공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고려한 대형면적에 실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도권은 중형이 평균 51.3대 1로 타 면적 대비 경쟁률이 높았다.
중형에 이어 소형 11.2대 1, 중소형 8.8대 1, 대형 4.1대 1, 중대형 3.7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상반기처럼 면적별 청약 경쟁률이 권역에 따라 뚜렷하게 갈린 흐름은 공급 환경과 수요층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라며 "8월에도 지방권은 공급이 희소했던 대형면적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 수도권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와 입지에 따라 중형면적 이하에 쏠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puls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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