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로 전국 18개 댐에 부유물 3만3천㎥ 떠내려와

잠실야구장 내부 1.25m 높이로 채우고 남을 양…수공, 처리 나서
김소연

입력 : 2025.07.24 11:13:57


지난 22일 남강댐 현장 점검하는 수공 관계자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최근 내린 극한호우에 전국 18개 댐으로 부유물이 대거 떠내려오면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처리에 나섰다.

2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최근까지 내린 집중 호우에 남강댐 1만7천㎥, 주암댐 2천㎥ 등 전국 18개 댐에 총 3만3천㎥에 달하는 부유물이 유입됐다.

잠실야구장 내부를 약 1.25m 높이로 가득 채우고도 남을 양이라고 수공은 설명했다.

부유물은 대부분 하천변 초목류다.

생활 쓰레기도 섞여 있다.

수공은 수문 방류가 끝나 작업자 안전이 확보된 남강댐을 시작으로 선박·굴착기 등을 동원해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

폭염에 부유물까지 많아 조류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신속한 대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수거한 부유물은 선별 작업을 거쳐 고사목 같은 나무류는 퇴비·땔감·톱밥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지원하는 등 재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생활 쓰레기는 폐기물처리업체 등을 통해 위탁 처리한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수질이 악화하지 않도록 부유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보현산댐에 부유물 처리 현장
[한국수자원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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