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 드림어스, 블록체인·AI 돌파구 찾는다
입력 : 2023.03.30 13:12:09
제목 : '적자 전환' 드림어스, 블록체인·AI 돌파구 찾는다
AI와 블록체인 관련 2개 사업목적 정관에 추가…적자 전환 만회 시도[톱데일리] SK스퀘어 자회사이자 음원 서비스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가 신사업으로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사업적 돌파구를 찾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30일 제2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 안건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등 2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정관변경 승인, 재무제표 승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 안건을 의결했다.
AI 기반 사업으로 SK텔레콤, SK스퀘어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들과 발맞춰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원 서비스 플로에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 추천 기능, AI 큐레이션 점프, 차트나 플레이리스트를 고객 취향에 맞춰 재정렬하는 등 AI 기술을 접목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블록체인이 핵심 미래 경쟁력으로 각광받는 흐름을 고려해 관련 기반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빗썸메타에 30억원(지분율 10.34%)을 투자한 것도 블록체인 사업 준비의 일환이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비욘드뮤직컴퍼니 203억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에도 20억원 투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매출 상승에도 영업 적자가 발생한 것에 따른 비용 절감과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2744억원으로 12.36%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87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매출원가가 1년새 305억원 늘은 데다가 판관비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판관비는 지난해 678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특히 급여(199억원)와 함께 지급수수료(196억원), 광고선전비(64억원) 등이 1년새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 다.
이외에도 플랫폼 전환에 따른 콘텐츠 크리에이터 수익 분배 등 투자 확대가 실적 악화에 반영됐다. 플로의 오디오 오픈 플랫폼 구축과 AWS(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 센터 이전 등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요인이 작용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올해 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 축소했다. 경기침체 속 책임경영 일환으로 이사의 보수 한도를 축소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적자 기록에도 지난해 드림어스컴퍼니 이사진들의 보수는 늘었다. 이사진은 지난해 보수총액 10억원으로 평균 1억3000만원씩 받았다. 이는 전년 1인당 평균 이사 급여 7100만원의 2배 수준이다.
김동훈 드림어스 대표는 "주주총회에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결의해 원활하게 마무리했다"며 "2023년은 새로운 사업목적을 포함해 사업 구조의 과감한 변화와 투자를 본격화하고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SK쉴더스, 원스토어, 11번가,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등과 함께 나란히 SK스퀘어의 자회사로 분류된다. 지난 2003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지난해 말 기준 SK스퀘어가 지분율 51.44%를 보유하고 있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hwi@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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