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美상무장관과 80분 무역협상…美고위급과 연쇄회담 ‘총력전’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입력 : 2025.07.25 07:48:49 I 수정 : 2025.07.25 11:35:59
입력 : 2025.07.25 07:48:49 I 수정 : 2025.07.25 11:35:59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측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다고 한미 관세 및 무역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미 양국 산업장관의 만남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고 한다. 이 자리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한국에 25%의 상호관세율을 설정하고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다시 8월 1일까지로 연장한 만큼 이제 미국과의 협상 시한은 1주일을 남겨 두고 있다. 이러한 시간적 제약뿐 아니라 한국에 설정된 25%의 상호관세율을 최대한 낮추는 게 협상 목표여서 미국과 일본이 최근 무역 협상을 타결한 것도 큰 부담이 된 상황이다.
일본은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를 포함해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애초 25%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또한 일본은 협상을 타결하면서 향후 5500억 달러(약 75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약속했고, 미국 측은 한국에도 4000억 달러(약 548조원)의 대미 투자를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40분께 산업부 직원들과 함께 또 다른 미국 고위 당국자를 만나기 위해 숙소를 나서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 장관은 관세 유예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시간을 쪼개가며 최대한 많은 미국 측 인사와 만나 전방위적 협상을 벌이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