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소법인 연체율 7년새 1% 넘었다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입력 : 2025.07.25 10:52:37
5월 대출 연체율 0.64%
전월보다 0.07%p 상승
가계 연체율도 동반 비상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5월 기준 국내은행의 중소법인 대출 연체율이 1.03%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소법인 연체율이 1%를 넘은 건 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전월보다는 0.28%포인트 상승했는데, 모든 부문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었다.

중소법인뿐 아니라 모든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세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82%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와 중소법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5%로 같은 기간 0.23%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도 0.13%에서 0.15%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기업 대출 연체율은 0.68%에서 0.77%로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계속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에서 0.32%로 높아졌다.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도 0.94%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전체 가계대출 연체율은0.43%에서 0.47%로 상승했다.

지난 5월 국내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향후 연체·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강화와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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