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KODEX K콘텐츠’ ETF 명칭 변경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7.25 10:55:38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서 직관적으로 상품명 바꿔


삼성운용, ‘KODEX K콘텐츠’ ETF 명칭 변경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상장지수펀드(ETF)의 명칭을 ‘KODEX K콘텐츠’로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국내 대표 K콘텐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투자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상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운용 전략과 기초지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명칭이 전통적인 방송·영화 산업에 머무르는 인상을 줬다면, 새로운 ‘KODEX K콘텐츠’는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KPOP, K게임, 미디어 등 첨단 콘텐츠 산업의 핵심 기업들을 포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신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인공지능(AI)과 콘텐츠 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으면서도 최근 정부의 소버린AI(국가 주도 AI)의 수혜주로 떠오른 네이버와 카카오를 높은 비중으로 편입해 주도주 투자 효과를 높인 상품이다.

해당 ETF는 순자산 975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149% 성장했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K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를 300조원, 수출은 50조원까지 확대해 소프트웨어가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AI 투자 100조원 시대 개막을 알렸다. 국가 주도 AI에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면서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ODEX K콘텐츠는 카카오 23.8%, 네이버 21.9%, 크래프톤 15.7%, 하이브 8.7% 등 각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종목들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POP, K-게임, K-웹툰 등 한국의 콘텐츠는 이제 전 세계 문화의 주류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명칭 변경은 글로벌 투자 트렌드와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반영해 투자자들에게 K콘텐츠의 핵심에 투자하는 명확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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