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카드사들이 다음달 말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5만원까지 추가 쿠폰을 지급한다. 1차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응모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카드사들의 자체 예산으로 마련됐으며 총 25억원 규모다.

참여방법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앱), 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1차 소비쿠폰을 신청한 뒤 오는 8월 31일까지 전액 사용하면 된다.

당첨 인원은 총 31만명이다. 금액별로 보면 5만원권은 1만명, 1만원권은 10만명, 5000원권은 20만명에게 추가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추가 쿠폰은 기존의 소비쿠폰과 동일하게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 쇼핑몰·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앞서 1차 소비쿠폰은 지난 21일부터 지급되고 있다. 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15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지급된다. 1차 소비쿠폰 신청 기간은 9월 12일까지다.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0만원이 추가 지급되는 2차 소비쿠폰은 오는 9월 22일부터 시작된다. 1·2차 소비쿠폰 모두 오는 11월 30일까지 쓸 수 있다.

한편 카드사들은 이번 추가 소비쿠폰 지급 이벤트를 별도의 홍보나 광고 없이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카드사들과의 협약과정에서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지양해 달라는 요청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