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 직접조달 8.4% 증가…회사채 역대 최대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7.28 14:22:03
입력 : 2025.07.28 14:22:03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기업공개(IPO) 등은 감소했으나 회사채 발행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149조9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6100억원(8.4%) 늘었다.
주식 발행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4조2337억원으로 집계됐다.
IPO는 1조4492억원으로 7.5% 감소했다.
1000억원 이상의 대어급 IPO가 LG씨엔에스 밖에 없었으며 대부분 중소형이다.
유상증자도 20.6% 줄어든 2조7846억원이었다.
건수는 24건으로 전년 동기 23건과 비슷했지만 평균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은 145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했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 금융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증가하면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반회사채는 37조832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또한 금융채(97조3876억원), ABS(10조4790억원) 발행액도 각각 5.4%, 43.4% 증가했다.
회사채 잔액은 702조2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757조7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이 중 CP는 237조6773억원으로 19.0% 증가했다.
일반 CP와 기타 ABCP는 129조9156억원과 941조7058억원으로 각각 12.0%, 36.4%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520조641억원으로 30.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