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팔란티어 급등에도 보합 출발…트럼프 관세 발언 부담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8.05 23:05:10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상승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호실적, 일부 산업주의 실망스러운 실적,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관련 발언 등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제공]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40포인트(0.22%) 상승한 44,270.0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5.40 포인트(0.09%) 오른 6,335.3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72포인트(0.08%) 상승한 21,070.30에 움직이고 있다.

방위 기술 기업인 팔란티어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히자 주가가 8% 급등했다.

반면, 전력 관리 기업 이튼은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6% 하락했다.

캐터필러는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주가는 1% 상승했다.

시장의 상승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으로 제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반도체와 제약 분야에 대한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들 제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일주일 안팎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승세에도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에지 웰스의 카메론 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 시장이 가진 상승 모멘텀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며 "강한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8월 중 다소 출렁이는 장세가 나타나더라도 이상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6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축소되며 602억 달러를 기록했고,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7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55.2를 상회했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스냅, AMD, 리비안 등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지수 구성 종목 약 370개 기업 중 81% 이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의소비재가 0.6%, 소재가 0.5%, 통신서비스가 0.3%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에너지가 0.3%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화이자 역시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전했다.

이에 주가는 4%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KFC, 타코벨, 피자헛의 모회사인 염브랜즈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해 주가가 3% 하락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중이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43% 상승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76%, 영국 FTSE 지수는 0.42%, 프랑스 CAC40 지수는 0.21%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9% 하락한 배럴당 65.5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7% 내린 배럴당 68.09달러를 기록 중이다.

yxj111330@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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