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허홍 한국기관자문 부문 공동대표 선임…기관 대상 사업 강화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8.06 09:58:44
허홍 골드만삭스 한국기관자문 부문 공동대표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자산운용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허홍 한국기관자문 부문 공동대표(사진)를 새롭게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허홍 대표는 기존 김이슬 공동대표와 함께 국내 공모 및 사모시장에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폭넓은 투자와 자문 서비스를 책임지게 된다.

한국기관자문 부문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심도 있는 인사이트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허홍 및 김이슬 공동대표는 최재준 골드만삭스 공동 한국대표와 긴밀히 협력해 기관 고객들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올바른 투자 방향을 설정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두 대표는 고객들이 자산군, 섹터, 그리고 전략 전반에 걸쳐 골드만삭스의 광범위한 투자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언할 계획이다. 상반기 기준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약 3조29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운용 및 감독하고 있다.

허홍 대표는 골드만삭스 증권부문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전략적 자산배분 및 대체투자 전략에 관한 자문을 맡아왔다. 2015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그는 앞으로 서울에서 근무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인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한민국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테러부대에서 군 복무를 수행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이슬 공동대표는 2021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해 한국 내에서의 직접투자와 개방형 아키텍처 대체투자 등 자산관리 사업을 이끌며 기관 고객 유치, 자본 조달, 고객 전략 수립 등의 핵심 업무를 맡아왔다. 김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 대표는 홍콩대학교에서 경제학 및 금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재준 공동 한국대표는 2010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했다.

골드만삭스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솔루션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번 대표 선임을 발표했다. 5월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액은 435조원으로, 2020년 193조 원 대비 1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채권 투자 역시 45조원에서 89조원으로 큰 폭으로 확대됐다. 또 2024년 말 기준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의 24.9%가 국제기구, 글로벌 자산운용사, 한국투자공사 등 외부 기관에 위탁 운용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20.8%에서 상승한 수치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대체투자 확대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5년 5월 기준 총 206조원 규모의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2020년 91조원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공사의 대체투자 규모도 2024년 말 기준 452억달러로, 2019년 245억 달러 대비 84%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1970년대부터 한국의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은행 업무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1992년 서울 대표사무소 개설 후 1998년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점으로 승격됐다. 골드만삭스는 1998년 이래 총 47억달러 이상을 한국 시장에 투자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계 투자기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 서울 사무소에는 약 1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골드만삭스(NYSE: GS)의 핵심 투자 부문으로, 세계 유수의 기관, 금융 자문사,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공모 및 사모시장에서 투자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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