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아파트 브랜드 경쟁…건설업계, 브랜드 이색 마케팅으로 '무한 경쟁'

김두현

입력 : 2023.02.16 17:27:22



【 앵커멘트 】

2000년대 초반 처음 등장한 아파트 브랜드는 현재 셀 수 없이 많아졌는데요.

최근에는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속속 등장하면서 아파트 브랜드 경쟁이 한껏 치열해 졌습니다.


이에 건설사들은 아파트 브랜드 이색 마케팅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의도 한 백화점의 팝업스토어.



작은 건설현장 안전모에서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이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두현 / 기자

- "평소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래미안 브랜드를 이렇게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 무선이어폰인 버즈의 케이스인데 래미안 안전모에 착안해 만들었고, 패키지는 건설 현장 파사드를 형상화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를 젊은 세대에게 친숙하게 인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정용채 / 슬래시비슬래시 대표

- "요즘 젊은친구들 특히 젠지(Gen-Z)세대들은 이색적이고 독특한 케이스를 찾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래미안)버즈 케이스 좋아하시고, 재밌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다른 건설사들도 아파트 브랜드를 다양한 방법으로 노출시키며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유튜브를 통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뮤직드라마를 선보였는데 드라마 내에서 아파트 브랜드인 '롯데캐슬'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역사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대우건설은 캐릭터 모델인 '정대우 과장'의 굿즈와 이모티콘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건설사들의 이러한 아파트 브랜드 이색 마케팅은 경쟁이 과열된 아파트 브랜드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2000년대 초반 처음 등장한 아파트 브랜드는 현재 모든 건설사가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또한 포스코건설의 '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의 '드파인' 등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도 속속 출시하면서 앞으로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아직은 아파트 브랜드가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방법으로 브랜드를 한발 빠르게 인식시키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아파트 시장에서)MZ세대가 지금 구매력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 방향이 MZ세대이기 때문에 그런 MZ세대적인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기존에 아파트에서만 볼 수 있던 브랜드들이 앞으로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더욱 스며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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