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국내외 매출 성장률 둔화에 투자 매력 하락”…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7.17 08:16:47
입력 : 2024.07.17 08:16:47
대신증권은 7일 오리온에 대해 국내외 매출 성장률이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연초 본업과 무관한 바이오 산업 투자와 낮아진 국내외 매출 성장률로 투자매력도가 하락하며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4~6월 국가별 단순 합산 기준 오리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12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국가 유통망 이슈와 환율 영향으로 매출 성장은 제한적이었지만, 제조원가 하락과 지속적인 비용 효울화로 마진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2분기 국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었다. 지난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하며 매출 성장률이 둔화된 모습이다. 오프라인 트래픽 감소로 전통유통망(TT채널)이 부진했고, 경쟁 심화로 닥터유·마켓오 브랜드 역성장이 지속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는 긍정적이며, 주요 원부재료 가격 하락과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0.5퍼센트포인트(%p) 개선된 16.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중국의 경우, 일부 유통채널 경소상 전환 과정에서 매출 공백(약 255억원)으로 현지통화 기준 매출액이 -2% 역성장했다. 할인점은 경소상 전환은 마무리 단계로 지난해 11부터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는 점과 하반기 신제품 분포 확대가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 시 하반기 중국 매출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적자 채널 출고 중단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영업이익률이 1.7%p 개선됐다.
베트남은 현지통화 기준 매출액이 6.2% 증가했으나 환율 영향으로 원화 기준 2.8% 증가에 그쳤다. 초코파이 및 감자스낵 증량제품 중심 출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기존 주력 제품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광고비,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효율화로 마진이 개선됐다.
러시아는 초코파이 분포 확대, 주변국가로 수출 호조가 이어졌으나 채널간 가격 이슈로 주료·식료품 전문 소매 채널인 K&B향 출고가 중단된 영향으로 지난 5월부터 파이 매출 감소하며 현지통화 기준 매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루블화 약세까지 더해지며 원화 기준 -4.8% 역성장했다. 채널간 거래 재개 협상이 6월 마무리되며 7월 출고가 정상화될 예정이다. 하반기 루블화 기저부담도 낮아질 전망으로 원화 기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식품업종 내 압도적으로 높은 마진율과 본업의 현금창출 능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 구간이긴 하나, 결국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관련 종목
11.14 12:38
오리온 | 97,700 | 100 | -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