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우주 인프라 주도 … 상업화 시대로 대전환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입력 : 2024.09.10 18:15:25 I 수정 : 2024.09.10 18:18:01
우주에서 찾는 기회
우주 인터넷·지구 관측 등
사업 영역 본격적으로 개척




◆ 세계지식포럼 ◆

우주 인프라스트럭처 분야가 폭발적인 속도로 상업화 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럽 최대 위성 제작사인 프랑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의 에르베 드레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열린 세계지식포럼 '우주에서 찾는 미래' 세션에서 "우주 인프라의 급격한 상업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주 인프라에는 위성항법장치(GPS) 같은 위성항법 시스템과 국제우주정거장(ISS) 같은 우주정거장이 포함된다. 그간 무료로 혹은 일부 국가가 분담금을 내 운영해온 인프라들이다. 민간이 우주 개발을 이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개막하며 이들 인프라에서도 본격적인 상업화가 일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급격한 변화의 바람은 발사체 부문에서 일고 있다. 연간 발사 횟수가 현저히 빠르게 늘고 있는 것. 우주 개발 자문 업체 '스페이스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우주발사체 발사 횟수는 223회를 기록했다. 2022년 186회보다 약 20% 늘어났으며 2021년 146회, 2020년 114회 등에 비해선 폭발적 증가세다.

위성도 새로운 활용법을 찾으면서 상업화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위성들을 군집으로 활용해 고도 2000㎞ 아래의 지구 저궤도에서 우주 인터넷이나 우주 감시, 지구 관측 등 분야에 대해 민간 기업들이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도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우주 산업 육성 기회를 엿본다는 계획이다.

국내 우주항공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초저궤도나 중궤도 등 아직 탐험하지 않은 곳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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