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적절한 의제, 한국 미래 고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9.10 20:24:11 I 수정 : 2024.09.12 17:09:07
정·관·재계 리더 한자리에
전직 국가정상 다수 참석
'칩워' 저자 밀러 강연 마치고
故나발니 아내 세션 참관




10일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특별세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승환 기자


10일 오후 2시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매일경제 주최로 열린 제25회 세계지식포럼 특별세션에는 행사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참석자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1600여 명이 꽉 들어찬 행사장에서는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환담을 주고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외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이스라엘 총리, 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전직 국가 정상들도 다수 참석했다.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한 대표를 제외한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비공개 만찬을 해 당정 갈등설이 불거진 이후 두 사람이 같은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직접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다. 한 대표는 매경 취재진에 "포럼 주제가 매우 시기적절할 뿐 아니라 듣고 싶은 강의가 아주 많아서 따로 자료를 받아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책과 외교, 산업을 막론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에 참석해 뜻깊다"고 언급했다. 이어 "매일경제가 이런 투자를 해주는 점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세계지식포럼은 시의적절한 의제를 이끌어내는 의미가 큰 행사이며 오래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세계지식포럼이 시작된 2000년부터 부득이한 한두 번을 제외하고는 쭉 참석해왔다"면서 "중요한 행사가 25주년을 맞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공지능(AI) 시대와 관련한 특별세션에 참석한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AI 투자를 줄일 게 아니라 늘려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며, 기업들 과제는 AI의 선한 영향력에 초점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고 인기 세션 중 하나였던 '칩 워 2.0'의 발표자인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는 자신의 세션을 마친 뒤 같은 날 오후 율리야 나발나야 반부패재단 자문위원회 회장의 세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진 기자 / 양세호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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