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분석 앱·도착보장 물류 … K스타트업에 세계가 주목

한상헌 기자(aries@mk.co.kr)

입력 : 2024.09.10 20:27:49 I 수정 : 2024.09.10 23:44:50
코리아 콘퍼런스
혈당 측정 레이저 장비 성공 등
스타트업 창업자 노하우 전해




◆ 세계지식포럼 ◆

"체중계의 발명으로 사람들이 체중에 신경 썼다면, 수면을 보여주는 기술로 관련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10일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수면 측정의 허들을 낮추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에이슬립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람의 호흡 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코리아 콘퍼런스는 제니 주 코리아 콘퍼런스 회장이 2022년 출범한 행사로,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세계지식포럼에선 코리아 콘퍼런스가 선발한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분야에서 여러 기업의 통관·배송·통합물류(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와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 대표는 "네이버 '도착보장'이라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이 2~3배 늘어나는 등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더투에이치 대표는 35년간 '스타워즈' '아바타' '어벤져스'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등 35년 경력을 바탕으로 실감형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우 엠비트로 대표는 일본 게이오대 레이저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극소형 레이저 장치를 만들고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글로벌 최대 K팝 인프라 기업으로 4000억원의 아시아 최대 음원 저작권 펀드를 운용 중"이라며 "특히 테크 기반 음원 유통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음원의 약 50%를 유통하는 만큼 큰 성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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