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토양 내 무기비소 분석법' 국제표준 후보로
이재영
입력 : 2024.09.23 06:00:03
입력 : 2024.09.23 06:00:03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토양 내 무기비소 분석법이 국제표준 후보로 채택됐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이 23일 밝혔다.
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제표준기구(ISO)에서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채택된 이 분석법은 전남대 농생명화학과 조은혜 교수가 제안한 것으로, '액체크로마토그래피-유도결합플라스마 질량분석기(LC-ICP-MS)' 분석장비를 이용, 토양 내 무기비소 화학종을 분리해 분석하는 방법이다.
신규작업표준안 채택은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첫 단계로, 이후 '작업반 초안', '위원회안', '국제표준안', '최종국제표준안' 등의 단계를 밟아 국제표준이 된다.
조 교수가 제안한 방법으로는 토양에서 '3가 비소'와 '5가 비소'를 분리해 정량할 수 있다.
두 무기비소 화학종은 약물이 체내에 흡수됐을 때 전신 순환계에 도달하는 비율이 높은 화학종이다.
비소는 폐암과 방광암, 피부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이다.
유기비소와 무기비소 중엔 무기비소 독성이 훨씬 강하다.
이에 국내에선 2016년부터 쌀에 대해 '0.2ppm 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을 마련해 관리 중이다.
토양 중 무기비소 분석법은 세계적으로도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국내에서 개발된 토양 조류를 이용한 토양 중 중금속 독성 평가법의 국제표준안 채택 투표가 26일까지 진행되며, 다음 달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토양 질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기술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과학원은 밝혔다.
jylee24@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이러다 정말 못 돌려받는거 아냐?”…2030 연금 불신 커지는 이유 있다는데
-
2
공매도 비중 상위 종목
-
3
마이크로디지탈, 11.32억원 규모 공급계약(일회용세포배양시스템 공급) 체결
-
4
“비행기값 왜 이렇게 제멋대로야”…유가 따라 널뛰기, 앞으론 바꾼다는데
-
5
“이 회사 주가 계속 오르려나”…경영권 사수 쩐의 전쟁 벌어졌다는데
-
6
삼성전자,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주식수 변동
-
7
대유, 주식등의 대량보유자 소유주식수 변동
-
8
불경기에도 식품은 '나홀로 호황'…온라인 연매출 50조원 눈앞
-
9
“코스맥스, 생각보다 뼈아픈 中 사업 부진”…목표가↓
-
10
"스톡옵션 받는 스타트업 근로자, 주52시간제 적용 제외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