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생각보다 뼈아픈 中 사업 부진”…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9.23 08:06:25
코스맥스. [사진 출처 = 코스맥스]


하나증권은 23일 코스맥스에 대해 주요 수익처인 중국의 영업환경 부진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국내 실적은 강세란 점에 기반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법인별 별도 기준, 코스맥스의 국내 실적은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관측했다. 국내는 수출 주도 브랜드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또한 파운데이션·립 제품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 호실적을 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 중국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소비 위축 영향으로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 미국법인이 3분기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6억원 증가한 수치다. 상위 일부 고객사의 매출 증가는 나타나고 있으나 신규 유입 고객사의 매출 기여가 미약하단 평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코스맥스 동남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71억원으로 추산했다.

하나증권은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동남아 소비 호조에 따른 인니·태국법인 고성장, 미국법인의 손익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코스맥스의 기업가치가 부진한 배경으로 중국의 영업환경 부진과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의 대손 반영을 꼽았다.

2분기 기준 코스맥스의 중국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은 절반 이상 대손 반영됐으며, 잔여 매출채권을 100% 추가 대손 반영 시 하반기 영업이익의 41%, 2025년 영업이익의 14% 영향권이라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122억원, 올해 2분기 112억원 대손 기반영으로 이에 따른 영향은 많이 축소됐으나, 코스맥스의 이익체력 대비 여전히 큰 변수”라며 “중국 시장 변수에 대한 우려 해소 시 기업가치는 빠르게 반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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