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당근도 지난 분기 40위에서 14계단 하락, 54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스탁은 "지난 몇 년간 비대면 시장 환경과 오프라인 유통 침체로 호황을 누렸던 온라인 유통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로 크게 하락했다"며 "알리, 테무 등 중국계 온라인 유통 브랜드 공세 등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 여파로 브랜드 가치 하락기에 접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면 이마트는 2분기 12위에서 3계단 상승, 9위에 랭크되며 쿠팡을 밀어내고 유통 부문 1위로 복귀했다.
롯데백화점(42위), 현대백화점(59위), GS25(66위), CU(71위)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 순위도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BSTI 939.5점을 얻으며 전체 1위를 유지했고, 카카오톡도 2위를 지켰다.
유튜브는 한 단계 상승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은행과 네이버, 롯데월드 어드벤처, 구글, 아이폰, 신한카드 등이 상위 10위권에 자리했다.
이 중 2분기에 10위권에 진입한 아이폰은 이번에 두 계단 상승, 8위에 랭크되며 경쟁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와의 격차를 더 좁혀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9위→11위)과 신라면(7위→12위)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송되는 환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료 파행 장기화로 종합병원의 브랜드 가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종합병원 1위 브랜드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분기 대비 3계단 하락, 22위로 처졌으며, 세브란스병원(31위→44위)과 서울아산병원(83위→100위) 등도 하락했다.
브랜드스탁은 "의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종합병원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는 추세여서 당분간 브랜드 가치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블랙야크(94위), 신한투자증권(95위), 모두투어(96위), 파리바게뜨(97위), 삼성페이(98위), 트레일블레이저(99위) 등 총 6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천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