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K뷰티 글로벌 인기에 하반기도 강세 지속”…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09.30 08:11:35
한국콜마 세종 기초화장품 공장. [사진 출처 = 한국콜마 홈페이지]


하나증권은 30일 한국콜마에 대해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하반기 실적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한 67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 영업이익 55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국내·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용기, HK이노엔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비 각각 50%, 9%, 15%, 13%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나증권은 지난 23~24일 양일간 11개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콜마에 대한 개별 투자설명회(NDR)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콜마는 지난 7월 역사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8~9월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하락했지만 일생산액은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이에 기반해 한국콜마의 국내 3분기 영업환경은 지난 2분기와 유사해 실적 강세가 지속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하나증권은 한국콜마가 ‘선(SUN) 제품’ 글로벌 수요 확대로 계절 리스크가 약화되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한국콜마는 국내 선제품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콜마의 선·색조 등 여러 카테고리 중 선이 단일 제품으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즉, 여름철 매출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 수익구조인데 선제품의 글로벌 수출 확대로 그 외 계절에서의 선제품 판매율도 확대됐단 설명이다.

현재 한국콜마의 국내 생산기지 가동률은 100%를 상회하고 있으며, 증설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국콜마 생산능력(CAPA)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연 3억7000개, 올해 2분기 4억3000개를 기록했으며, 올 4분기 5억3000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6억3000개를 도달할 것으로 하나증권은 예상했다.

해외 사업거점별로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현지 경기 보다는 나은 편이나 목표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미국·캐나다)에서 미국은 주요 고객사인 미국 인디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개발 센터 제외 시 손익 분기점이 넘어서는 추세기 때문이다. 미국 2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며, 매출 기준300~400억원 CAPA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상반기 평균과 유사할 것으로 봤다.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의 자회사 ‘연우’에 대해선 체질 개선 중이라고 평가했다. 연우는 인디·글로벌 수주 확대에 주력 중으로, 2025년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3분기는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다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국내 선·기초제품 점유율 1위로 K뷰티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있어 모멘텀을 주도할 것”이라며 “하반기도 강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2025년 또한 확충된 CAPA가 가동돼 단계별 외형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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