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농산물값은…"배추는 1년 전보다 38% 비싸고 사과는 저렴"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10월호…무는 62.7% 비싸
신선미
입력 : 2024.10.03 06:01:01
입력 : 2024.10.03 06:01:01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이달에 배추와 무 등 채솟값은 1년 전보다 비싸지만,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상품) 도매가격이 10㎏에 1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38.4%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42.9% 비싸다.
이는 고온과 가뭄 영향으로 준고랭지 배추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농경연은 이달 중순 이후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5.2∼8.1% 감소한 114만2천∼117만7천t(톤)으로 예측됐다.
농경연은 무도 작황 부진 여파로 도매가격이 20㎏에 1만8천원으로 62.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과 비교하면 18.3% 오른 수준이다.
이달에 당근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근 도매가격은 20㎏에 7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25.1%, 34.3%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 밖에 백다다기오이 도매가격은 100개에 6만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5.0%, 23.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호박은 20개에 2만4천원, 파프리카(빨강)는 5㎏에 3만4천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7.3%, 8.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농경연은 과일은 작황 개선으로 공급량이 늘어 작년보다 도매가격이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과(양광)는 10㎏에 4만8천∼5만2천원으로 28.7∼34.2% 내리고 배(신고)는 15㎏에 4만원 정도로 25.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46만5천∼48만1천t으로 작년보다 17.9∼21.8% 늘지만, 평년보다는 2.1∼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생산량은 21만3천t 정도로 작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5.6%, 7.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경연은 단감은 10㎏에 약 3만원, 샤인머스캣은 2㎏에 8천원 내외로 각각 14.8%, 26.6%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su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LH사옥관리 부당노동행위 인정 결정, 중앙노동위서 뒤집혀
-
2
3분기 개미 성적표 보니…주요 투자종목 수익률 -9% '뚝'
-
3
유엔, 유니세프 대북지원 물자 제재 면제…의료·식수 위생 장비
-
4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 비댁스,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완료
-
5
인천항만공사-인천상의, 중소기업 수출입 활성화 맞손
-
6
'부실대출'로 실적 쌓고 승진한 수협 지점장, 항소심도 징역 3년
-
7
가상자산 10억 이상 보유한 20대 185명…평균 52억원
-
8
해양 치유와 예술 결합한 축제…5∼6일 부산명상아트페스티벌
-
9
창원시, 타 지역 거주 고액 체납자도 추적한다…징수기동반 운영
-
10
강남구, 중년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일자리매칭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