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디딤돌 될까…DB운용 “최소요구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10.08 15:03:42
박용명 DB자산운용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최아영 기자]


DB자산운용이 ‘회사채(BBB-이상) 3년+1%’ 수익률을 추구하는 디딤펀드인 ‘DB디딤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를 출시했다.

8일 DB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A3 시뮬레이터’라는 자산배분시스템을 개발해 다양한 자산구성과 환헤지 방법 등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명 DB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는 다양한 비클(수단)과 투자이론을 바탕으로 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얼만큼 얻는지가 핵심”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퀀트운용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DB디딤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는 지난달 25일 공동으로 출시한 디딤펀드 브랜드 중 하나다. 이 상품은 DB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출시한 ‘DBOCIO자산배분중립형펀드’를 디딤펀드 요건에 맞게 변경했다.

디딤펀드는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자산배분형 연금펀드로, 자산운용사 25곳이 상품을 1개씩 출시했다. 각사별로 운용전략은 다르지만, 주식·채권 등 분산 투자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정기 예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해 국민의 은퇴 준비 ‘디딤돌’이 되겠다는 취지다.

DB디딤펀드는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주식 34%, 리츠 5%, 나머지는 채권 및 현금으로 구성된다. 최소요구수익률은 ‘회사채(BBB-이상) 3년+1%‘로 설정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이 펀드는 설정일 이후 12.90%의 수익률을 기록해 최소요구수익률 대비 6.86% 초과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DB자산운용은 자체 개발한 지수를 통해 ‘꼬리위험 시그널’을 감지한다. 꼬리위험은 정상적인 경기 변동에 따른 자산가격 변화가 아닌 지정학적인 리스크나 경제 외적인 요인에 따른 신용경색 등으로 많은 기업이 연쇄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정두 DB자산운용 투자솔루션센터 상무는 “꼬리위험 상황에서는 포트폴리오 분산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어 정상시장과 다른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며 “단기자금과 주식·채권·외환시장 지표를 주성분분석과 위험자산간 상관관계 변화를 사용해 시그널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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