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생 증권사 CEO 나왔다”…여의도 증권맨 이미지 확 깨는 30대 중반 이 남자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4.10.10 10:43:32 I 수정 : 2024.10.10 10:54:58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왼쪽)와 김규빈 제품총괄의 모습. 연합뉴스
토스증권이 30대 중반인 김규빈 제품총괄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힌 데에 따른 것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가까운 시일 내 주주총회를 열고 김 총괄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기로 했다.

1989년생인 김 총괄은 지난 2020년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 입사해 2022년 토스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부터 제품총괄을 맡았다.

30대가 증권사 CEO로 발탁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명문대인 카네기멜런대 전기·컴퓨터공학부를 나온 김 총괄은 이전에는 스타트업 ‘나노조’를 창업하고, 이베이코리아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췄다.

자본시장 분야에서 경력이 주를 이루던 그간의 증권사 대표와는 경력 자체가 다르다.

AI 시대를 맞아 증권사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인사로 해석된다.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김승연 대표도 카이스트에서 바이오·뇌공학을 전공하고 구글 아시아지역 마케팅 총괄, 틱톡 동남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솔류션 총괄 등 IT 기업에서 마케팅 분야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 ‘업사이드’를 운영하는 미탭스플러스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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