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차녀 민정씨 결혼식

한재범 기자(jbhan@mk.co.kr)

입력 : 2024.10.13 17:44:23 I 수정 : 2024.10.13 19:08:54
최·노, 이혼 확정 후 첫 대면
하객들 맞으며 혼주석 나란히
이재용·구광모 등 총수 참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와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의 결혼식에 재계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이혼 확정 이후 처음으로 대면해 혼주석에 나란히 앉았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차녀 민정 씨와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초청장을 받은 하객에 한해 출입이 허용됐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결혼식장 앞에서 하객을 맞으며 밝은 표정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중에도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앉아 딸의 결혼식을 지켜봤다.

이날 예식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차례로 식장에 입장했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 민정 씨는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했다. 군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고려해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 맏형 역할을 하는 최 회장의 차녀 결혼식에는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결혼식 직전 식장에 들어섰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초청장을 받았으나,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았다. 이외에 박정원 두산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도 자리해 결혼을 축하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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