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주 슈퍼마이크로, 회계 조작 의혹에 33% 폭락

입력 : 2024.10.31 14:49:06
슈퍼마이크로, 회계 조작 의혹에 주가 33% 폭락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AI 효과로 3분기 실적 호조 [바로가기]



올해 AI 열풍의 최대 수혜자로 꼽혔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회계 조작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33% 폭락하고,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전직 직원의 고발로 시작된 회계 조작 의혹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와 미 법무부의 수사 착수로 이어지며 사태가 커졌다.
이어 30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의 회계를 담당하던 언스트앤영(EY)이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며 사임을 발표하면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올해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최신 칩을 장착한 서버를 공급하며 주가가 300% 넘게 상승하고,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등 큰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회계 조작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주가는 급락했다.
EY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32.68% 하락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2% 넘게 떨어졌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은 AI 효과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올해 3분기 매출 655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3.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성장률은 33%로, AI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메타 역시 3분기에 매출 405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6.0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렇다면 이와 관련해 AI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과 주가 행보를 보인 가운데 관련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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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정석일 매니저는 “최근 뉴욕증시는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실적 경계감이 주가의 상방을 제한한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4.82포인트(0.56%) 떨어진 18,607.93에 장을 마쳤다”라며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석일 매니저는 “국내 증시는 장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07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76억원, 410억원어치를 순매수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1%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혼조 장세가 지속 되는 가운데 미국 AI 수혜주로 꼽혔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메타의 실적 이후 행보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연말 AI반도체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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