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및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31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증권 유관기관은 기업 밸류업 펀드의 원활한 조성과 밸류업 관련 투자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민간자금과 매칭하여 총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밸류업 지수 ETF 및 구성 종목이며, 밸류업 공시를 했으나 지수에 미편입된 종목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 밸류업 펀드는 민간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할 예정으로, 관련 ETF 등 상장 시기에 맞추어 펀드 설정 후 연내 본격적인 민간자금 유치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ETF 발행사 대표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에 참여한 5개 유관기관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ETF를 출시하는 12개 발행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내달 출시·상장되는 밸류업 ETF의 투자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내달 4일에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ETF 12종목(패시브 9종목·액티브 3종목), ETN 1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이번 ETF·ETN 상장 규모는 ‘TIGER 코리아밸류업’ 2040억원, ‘KODEX 코리아밸류업’ 1130억원 등 총 5110억원이다.

이들이 추종하는 코리아밸류업지수는 지난해 7월 대비 10% 올라 코스피 전체 수익률인 -0.3%를 웃돌았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범정부적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밸류업 ETF에 대한 세제지원 건의 등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