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日 증시 2.6% 급등…코스피는 하락, 원화값도 뚝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11.06 16:34:38 I 수정 : 2024.11.06 17:00:5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일본 증시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환호하고 있다.

6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일 3만8474에서 2.61% 오른 3만9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낮 12시 50분께는 3만9664까지 상승하며 4만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감세와 수입품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 물가가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금리를 낮추기 어려워져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인세 감세 등의 공약을 내걸며 일본 기업들의 실적도 덩달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 이날 도쿄일렉트론을 비롯한 수출주와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 등 방위산업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반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섰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재집권 시 주요 업종들을 중심으로 민주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반면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대비 2만3500원(7.04%) 오른 38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LIG넥스원(6.35%), 한화투자증권(5.57%) 등도 크게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종가(1379.8원)보다 17.6원 내린 1396.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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