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미국주식 보관액 처음 1천억달러 넘어서
삼성전자 시총 37% 수준, SK하이닉스 시총과 맞먹어'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재선에 美주식 쏠림현상 심화될듯
김태균
입력 : 2024.11.10 20:09:15
입력 : 2024.11.10 20:09:15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값어치가 최초로 1천억달러를 넘었다.
국내 투자자들이 장기간 박스권에 갇힌 국내 증시 대신 고성장의 미국 증시로 몰리는 현상이 수년 동안 계속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효과로 미국 증시의 랠리가 지속되면서 자금 유입과 평가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7일 기준 1천13억6천570만여달러(약 141조7천295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시가총액(378조6천억여원)의 37.4%에 해당하고,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000660] 시총(145조1천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코로나19 유행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미국 증시의 상승 탄력이 한국 증시를 앞섰기 때문이다.
2019년 말 84억달러를 겨우 넘은 미국 주식 보관액은 2022년 말 약 442억달러, 작년 말 680억달러로 빠르게 늘어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쏠림 현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대신 관세 등 무역장벽 강화로 수출 의존도가 큰 국내 기업들의 입지는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tae@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도지코인 업비트 거래대금 9조원...코스닥 넘어 [매일코인]
-
2
토스증권, 데이터 엔지니어링 직군 경력 공개 채용 실시
-
3
[속보] 고려아연, 일반공모 유상증자 철회
-
4
휴림에이텍(078590) 급등세 기록중 +26.54%, 8거래일만에 반등
-
5
항셍지수(홍콩) 하락 출발, ▼174.96P(-0.88%), 19,671.92P [개장]
-
6
청담글로벌 자회사 바이오비쥬, 상장 예비심사 청구
-
7
니케이지수(일본) : ▼422.65엔(-1.07%), 38,953.44엔 [전장마감]
-
8
오전장 특징주★(코스피)
-
9
코스닥 상승률 상위 20종목(직전 30분 기준)
-
10
신한투자증권, ‘신한 금융시장 포럼’ 개최
11.13 12:3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