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재무 리스크 확대에 투심 흔들”…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4.11.21 08:17:41
입력 : 2024.11.21 08:17:41
삼성증권은 2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최근 재무 리스크 확대에 따른 투자 심리 훼손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대한 유동성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전날 국내 언론을 통해 롯데케미칼이 이날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통해 회사채 재무약정에 대한 완화를 추진한단 계획이 밝혀졌다.
롯데케미칼은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이익창출능력을 담보로 한 약정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익 급락를 비롯해, LINE 프로젝트 5조2000억원·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2조7000억원 등 투자 확대로 일정한 이익을 보장하지 못하게 돼 결국 약정 위반이 발생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급히 회사채권자 대상 집회 소집 공고를 내 재무 약정 위반 사유를 해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이 7조2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투자만 없었더라도 현 시점에서 순현금 포지션이었을 것이란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대한항공, 두산중공업, 한진중공업, 한국항공우주 등도 유사한 일을 겪은 적 있는데, 당시 이들은 재무약정 완화를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해, 삼성증권은 롯데케미칼이 사채권자 동의를 확보할 경우 재무 리스크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흔하지 않게 이익창출능력을 포함해 발생한 문제로, 투심에 영향을 미칠 순 있겠으나 유동성 리스크가 고조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단기적으로 실적회복과 중장기적으론 석유화학 설비 축소 중심의 자산 경량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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