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척제 초순수 환경부, 기술독립 속도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입력 : 2024.11.26 17:59:13 I 수정 : 2024.11.26 20:37:19
정부가 반도체 제작에 필수적인 초순수 국내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한다.

26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초순수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국내외 초순수 산업 현황과 정책, 국내 초순수 산업에 대한 수요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초순수는 초미세회로로 구성된 반도체 표면에서 각종 부산물과 오염물을 세척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부는 민간과 함께 초순수 국산화를 완료한 데 이어 내년부터 국내 초순수 산업을 양성하기 위한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 초순수 시장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 확실한 기술 자립을 이뤄내겠다는 의도에서다. 국내 초순수 소재·부품·장비 업체들과 반도체 기업들을 연결시켜 공급처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초순수 산업 인재 양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통해 초순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SK실트론의 실증 플랜트에서 초순수를 국산화했다.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어 내년 상반기 중 최초로 공급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어디에 국가 예산을 지원해야 할지 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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