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칩 ‘윌로우’ 덕 보네···구글 사상 최고가 경신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4.12.12 11:15:32
전일 대비 5.52% 상승
195.61달러로 마감


구글이 자체 개발한 새 양자칩 ‘윌로우’. <자료 = AFP연합뉴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1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전장 대비 5.52% 상승한 195.61달러로 마감하면서 지난 7월 10일 최고가인 191.18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구글의 주가 상승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자 년 걸리는 문제를 단 5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나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무엇보다 양자컴퓨팅의 문제를 극복한 데 의미가 있다. 정보를 사용하는 기본 단위인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늘어나는 문제가 양자컴퓨팅의 약점이었다.

구글은 윌로우 칩의 큐비트를 서로 연결해 큐비트 수가 증가할수록 오류를 줄이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아직 실험 단계이지만, 의료와 에너지, 기후 변화 등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알파벳의 목표 주가는 207.74달러로 아직도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알파벳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높은 20034.89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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