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유상증자 정정신고서 제출…“재무구조 안정화에 필수적”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4.12.24 18:31:49
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고 나서자 한 달만에 이에 대응한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이날 유상증자 결정 보고서를 수정 제출하고 “기타자금인 약 775억원은 당사가 기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추가했다.

함께 수정 공시된 증권신고서에는 부동산 PF 관련 위험성에 관한 내용이 추가됐다.

회사 측은 “2024년에는 시장 여건 변화와 자산 가치 변동으로 인해 이지스자산운용(주) 보통주 평가손익이 -15.4억 원으로 전환되었으며, 비시장성 수익증권(76건) 역시 -16.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 중, 해외 부동산 평가 손실이 -58.6억원, 국내 부동산 평가 손실이 -11.4억원으로 비시장성 수익증권의 평가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 비주택은 익스포저가 1508.5억원, 전체 비주택 본PF 중 87.3%이며 충당금은 192억원, 비율은 전체 비주택 본PF 중 100%이다”라며 “이는 수도권 비주택 프로젝트가 대규모로 진행되며 사업 장기화 시 자금 회수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함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에서 충당금을 설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이후 반발하고 나선 소액주주를 설득하기 위한 내용도 추가했다.

회사 측은 “당사는 2009년 유상증자 진행한 이후 별도 유상증자 없이 RCPS, 후순위사채와 같은 고금리, 영업용자본인정 기간이 한정적인 보완자본을 통한 자본 확충에 의존하고, 주로 단기차입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였으나 최근 그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0억원을 조달하더라도 당사의 필요 자금은 여전히 3605억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 측은 “개인 주주와 유선 미팅 약 110회, 대면 미팅 8회, 기관 투자자와는 유선 미팅 10회, 대면 미팅 2회를 통하여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상증자의 목적과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한 사실이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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