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렸네”…2390까지 밀려났던 코스피 2400 탈환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12.27 15:50:05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아슬아슬하게 2400선 방어에 성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0.29포인트(0.42%) 내린 2419.38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면서 2390대까지 밀려난 바 있다.

이후 코스피는 오후 1시 40분경 낙폭을 줄이면서 2400선으로 복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5억원, 114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2146억원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현재 추세로는 7월 이후 6개월 연속 지수 하락이 확실시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0년 이후 코스피가 5개월 이상 연속 하락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5차례뿐이었다.

6개월 연속 하락은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2차례뿐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연말 산타랠리와 함께 증시가 12월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국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다시 최장 하락 기록을 세우게 된 셈이다.

업종별로는 금속(-6.86%), 비금속(-4.81%), 전기 및 가스(-2.55%), 유통(-2.44%), 건설(-2.06%)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 및 정밀, 전기 및 전자만 각각 0.57%, 0.53% 소폭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대다수 종목이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2%), 현대차(-1.15%), 기아(-1.94%), 셀트리온(-1.37%), KB금융(-0.58%), NAVER(-1.10%), HD현대중공업(-2.8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19%)를 비록한 코스피 시총 2, 3위인 SK하이닉스(2.59%)와 LG에너지솔루션(1.02%)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67포인트(1.43%) 내린 665.9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125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59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테오젠(-0.17%), 에코프로비엠(-1.73%), 에코프로(-2.90%), 리가켐바이오(-4.42%), 삼천당제약(-4.42%), 휴젤(-3.79%), 신성델타테크(3.78%), 리노공업(-1.49%) 등은 하락한 반면 HLB(6.52%), 클래시스(0.10%)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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