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선 방어 실패한 코스피…“8월 이후 경기침체 우려·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12.30 17:51:01
입력 : 2024.12.30 17:51:01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 등락률은 5.4%로 21개국(G20+대만) 중 12위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하반기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주요국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코스피는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는 연고점인 2896.43까지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8월 이후 경기침체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 한 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 별로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 금융·통신 업종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 섬유·의류·전기·전자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올해 말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96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3조원(7.7%) 감소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878조원에서 683조원으로 22.2%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지만 거래량은 9.5% 감소했다. 거래소는 고가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거래대금은 증가한 반면 소형주 거래량이 대폭 줄어 전체 거래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월 순매도로 전환했다. 이후 연말까지 총 22조8000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하반기 이후 연기금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시장에 새롭게 입성한 신규상장 기업 수는 1곳, 공모금액은 6000억원 증가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년 말 대비 21.7% 하락한 678.1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21.2% 감소한 340조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13.5% 감소했다.
올해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6조4088억원, 1조467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4조3581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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