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 설계 공모…3천887세대 건립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열린 마을' 지향
윤보람
입력 : 2024.12.31 12:02:39
입력 : 2024.12.31 12:02:39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기본계획안과 건축설계안을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건설 용지는 총 6개 블록으로 주상복합용지(F1·F2) 2개 블록, 공동주택용지(M·B1·B2·B3) 4개 블록이다.
SH공사는 4개 블록(F1·M·B2·B3)을 직접 개발하고 2개 블록(F2·B1)은 매각해 민간 건설사가 개발하게 할 계획이다.
개발을 통해 공공임대 1천896호, 공공분양 1천31호, 민간분양 960호 등 총 3천887호의 공동주택(아파트)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당초 개발계획(3천520호)보다 367호 증가한 규모로, 서울시의 '저출생 등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을 따르기 위함이라고 SH공사는 설명했다.
설계 공모의 기본 방향은 원주민과 새로 유입된 인구가 조화를 이루도록 기존에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마을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구룡산, 우면산 등 주변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마을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공모는 참여자가 당초 토지이용계획을 근간으로 자유롭게 설계하는 토지이용계획 제안과 SH공사가 개발하는 4개 블록(F1·M·B2·B3) 2천927세대의 설계안 계획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내년 3월 21일이며 같은 달 28일 공모 심사위원회를 거쳐 31일 결과를 발표한다.
심사 과정은 SH공사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Htv_Seoul)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은 1970∼1980년대 강남 일대 개발 등으로 철거민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소외계층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가 개통하며 구룡마을과 주변 지역 간 물리적 단절이 심화해 불법 무허가 판자촌 등 주거 환경이 악화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룡마을을 최고 25층의 3천520세대 규모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통과시켰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오랜 아픔이 있는 구룡마을 주민들이 하루빨리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한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도시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끝)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주택 건설 용지는 총 6개 블록으로 주상복합용지(F1·F2) 2개 블록, 공동주택용지(M·B1·B2·B3) 4개 블록이다.
SH공사는 4개 블록(F1·M·B2·B3)을 직접 개발하고 2개 블록(F2·B1)은 매각해 민간 건설사가 개발하게 할 계획이다.
개발을 통해 공공임대 1천896호, 공공분양 1천31호, 민간분양 960호 등 총 3천887호의 공동주택(아파트)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는 당초 개발계획(3천520호)보다 367호 증가한 규모로, 서울시의 '저출생 등 신혼부부 주택 확대 방안'을 따르기 위함이라고 SH공사는 설명했다.
설계 공모의 기본 방향은 원주민과 새로 유입된 인구가 조화를 이루도록 기존에 물리적으로 단절됐던 마을에 경계 없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주택을 건립하고 구룡산, 우면산 등 주변 자연과 함께하는 열린 마을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공모는 참여자가 당초 토지이용계획을 근간으로 자유롭게 설계하는 토지이용계획 제안과 SH공사가 개발하는 4개 블록(F1·M·B2·B3) 2천927세대의 설계안 계획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안 접수 마감일은 내년 3월 21일이며 같은 달 28일 공모 심사위원회를 거쳐 31일 결과를 발표한다.
심사 과정은 SH공사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SHtv_Seoul)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프로젝트 서울' 누리집에 게재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원)은 1970∼1980년대 강남 일대 개발 등으로 철거민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소외계층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1989년 양재대로가 개통하며 구룡마을과 주변 지역 간 물리적 단절이 심화해 불법 무허가 판자촌 등 주거 환경이 악화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구룡마을을 최고 25층의 3천520세대 규모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통과시켰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오랜 아픔이 있는 구룡마을 주민들이 하루빨리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벗어나 쾌적한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도시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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